주변 지인들이 다 영화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하더라는 이동욱은 "영화에 대한 평을 제가 직접 많이 찾아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회사 홍보팀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새로운 모습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저 인지 몰라 봤다는 이야기를 해 줄 때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며 영화 흥행과 더불어 소감을 밝혔다.
웹예능 '핑계고'를 통해 2년 넘게 '하얼빈'을 홍보했던 이동욱은 "이 영화를 찍고 있을 때 계속 '핑계고'를 나갔고 '핑계고' 할 때마다 '하얼빈'의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재미있으려고 이야기한 건데 점점 각별해지더라. 누가 개봉 2년 전부터 영화를 홍보하겠나. 양화사 대표에게도 나처럼 오래 홍보한 배우 있냐고, 선물해달라고 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며 이 영화에 진심으로 홍보를 해 오고 있음을 알렸다.
지속적으로 유튜브 예능에 도전하는 이동욱은 "좋아서, 재미있는 게 좋아서 하는 것"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제가 가진 직업이 갖춰야 할 소양이라고 해야 할까? 제가 하는 걸 보고 즐거움과 위안을 얻으실 텐데 저는 재미있는 걸 좋아하니까. 유튜브 나가서 이야기하고 토크쇼 진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애초에 그런 걸 어려워하는 성격은 아니어서 큰 부담은 없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며 "'핑계고'에서 조회수가 잘 안 나오면 그건 재석이 형의 탓"이라고 돌려 웃음을 안겼다.
이동욱은 "만약 제가 또 토크쇼를 한다면 유재석은 무조건 출연시킬 것. 대신 답만 하게 할 것이다. 진행은 내가 할 테니 답만 시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하얼빈'에 출연했던 분들 중에서는 우민호 감독을 모시고 싶다. 은근히 수줍음도 많으시고 진짜 재미있는 분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자기 토크쇼에 모시고 싶은 출연진을 꼽기도 했다.
웹예능 '핑계고'에서 1회 시상식의 대상을 수상했던 이동욱이다. "처음에 시상식 한다고 해서 안 간다고 했는데 막상 가니까 상을 주고받는 것에 진심이 되게 되더라. 왜 이렇게까지 원하게 되나 싶은데 결국 시청자가 직접 투표해서 뽑는 상이라 그런 것 같다. 시청자의 소중한 한 표라는 마음이 드니까 그 상의 의미가 생기더라. 영광스럽더라"며 지난해 대상 수상 소감을 뒤늦게 이야기했다.
그러며 "올해는 이성민 선배가 신인상을 받으셨다. 이런 시상식은 '핑계고'만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에 대상 시상을 하러 갔는데 저도 대상 후보에 있었더라. 어쩌면 이 봉투를 여는 순간 내 이름이 있으면 어떡하지라는 쓸데없는 고민을 잠깐 했었다. 올해는 아니더라도 또 대상에 도전할 것이다. 제가 연기하면서 상을 받은 게 별로 없는데 '핑계고' 트로피도 잘 전시해 놨다"며 '핑계고' 대상에 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팬들과 스위트한 소통을 하는 이동욱은 "저는 SNS도 제가 운영하지 않는다. 사무실에서 운영하고 있는 거라 SNS를 잘할 줄 모르는데 팬들과 소통하는 채널을 해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 평소 말투로 팬들과 소통하는데 그런 제 일상 모습을 일반 팬들은 잘 모르시니까 신선하게 보신 것 같더라."라며 스위트함이 일상의 모습임을 알렸다.
이동욱은 "5년 만에 했던 팬미팅도 재미있더라. 배우는 팬미팅이나 무대인사 아니면 팬들을 직접 만날 일이 없으니까. 팬과 직접 소통하는 건 좋아서 하는 일"이라며 팬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하얼빈'은 지금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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