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유연석은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iMBC연예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연출 박상우·기획 권성창)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 극 중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에게 어느 날 아내 홍희주(채수빈)를 납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예측 불가한 전개가 펼쳐졌다.
유연석은 극 중 집안, 외모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홍희주와 냉랭했던 관계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관계로 발돋움한 그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해 12월 4주차 화제성 부문에서 TV-OTT 전체 드라마 2위를 차지했다. 완벽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책임지는 주연 배우 유연석과 채수빈 역시 1위, 4위에 랭크되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 나갔다. 동시 공개 된 넷플릭스에서도 TV쇼 부문 전세계 2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바를 묻자 유연석은 "소통의 부재가 있는 커플, 부부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이 드라마를 보며 속 시원하게 생각하시지 않았나 싶다"며 "내 남자가 나에게 말하지 않고 숨기고 있지만, 오래 전부터 날 사랑하고 있었고 지금도 사랑할 것이라는 기대에 충족하는 메시지를 백사언이라는 캐릭터로 직접 해주는 걸 좋게 봐주시지 않았나 한다"고 이야기했다.
소처럼 일했던 30대를 지나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유연석. 다가올 40대의 작품 활동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으니 부담이 있기도 하다고.
유연석은 "40대가 되면서 로맨스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더라. 이제는 마냥 청량은 아니지 않나. 현장에서도 경험이 없다고 이야기하기엔, 너무 선배가 되어있다. 그런 게 부담이 되다보니 날 찾아주는 작품이 계속 있을까 부담이 있기도 하다"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그의 마음을 다잡아준 것은 선배 한석규. '2024 MBC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뒤 한석규에게 응원과 조언을 받았다고 소감으로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낭만닥터 김사부'로 한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사이기도 하다.
"지쳐있던 와중 한석규 선배를 만났다"는 유연석. "선배님이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40대가 경계해야할 나이긴 하지만, 배우로서 더할나위 없이 좋을 나이라고 얘기를 해주셔서 힘이 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선배님이) '불혹'인 40대는 절대 불안해하지 말고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할 나이라고 하시더라. 나도 선배님처럼 욕심 부리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선배님은 '나는 10년에 하나씩만 좋은 작품 남겨보자', '세 작품만 남겨도 성공한 배우'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게 여긴다고 하신다. 돌이켜보면 40대에 '뿌리깊은 나무', 50대에 '낭만닥터 김사부' 그리고 60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하시는 거다. 그런 말씀 들으며 조급해지지 말자고 마음을 먹고 있다"고 다짐했다.
시크릿 로맨스릴러 '지금 거신 전화는'은 지난 4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킹콩by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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