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 겨울 이적시장 영입 1호는 안토닌 킨스키였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1살 골키퍼 킨스키와 2031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31번이다”고 공식발표했다. 토트넘의 2024-25시즌 겨울 이적시장 첫 영입이었다.
토트넘은 성적, 경기력 부진에 이어 부상자 속출로 신음하고 있다. 히샬리송,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마이키 무어 등이 빠진 가운데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나올 수 없고 프레이저 포스터는 불안한 모습 속 부상까지 당해 골키퍼 공백도 있다.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브랜든 오스틴이 골키퍼로 나섰다. 오스틴은 1999년생 잉글랜드 국적 골키퍼다. 첼시 유스를 거쳐 토트넘 유스로 왔고 2019년부터 1군에 올라왔는데 뛰지는 못했다. 비보르, 올랜도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했는데 돌아온 후에도 오스틴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위고 요리스가 떠나니 비카리오가 왔고 포스터가 있어 출전도 어려웠다. 프리미어리그, 각종 컵 대회 스쿼드, 명단에는 포함되어도 뛰지는 못했다. 프리시즌이나 소화하던 오스틴은 두 골키퍼가 모두 빠지게 돼 토트넘 데뷔전 기회를 잡게 됐다. 뉴캐슬전 나름 안정적인 모습이었으나 오스틴만 믿고 가긴 어렵다.
비카리오가 돌아와도 제 모습을 보여줄지 의문이고 포스터, 오스틴 모두 물음표인 가운데 킨스키를 데려왔다. 킨스키는 체코 국가대표 골키퍼로 2003년생이다. 두클라 플라하에서 성장을 했고 체코 대표 클럽인 슬라비아 플라하에 입단했다. 비슈코프, 파르두비체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후 프라하로 돌아와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 프라하 공식전 29경기에 나서 클린시트(무실점) 14회를 기록했다. 체코 연령별 대표팀 단골손님이며 지난 10월부터 체코 성인 대표팀에 콜업됐다. 아직 데뷔전은 치르지 않았지만 차세대 체코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낙점된 선수다.
킨스키 영입으로 토트넘은 당장의 골키퍼 공백을 지우게 됐다. 계약기간을 봤을 때 킨스키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영입한 선수는 아니다. 향후 비카리오와 경쟁을 하는 세컨드 골키퍼가 될 예정이다. 적응 여부에 따라 당장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