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강인이 활약한 파리생제르맹(PSG)가 올 시즌 첫 트로피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2024-2025 트로페 데 샹피옹을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AS모나코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가 구단 50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SG는 4-3-3 포메이션에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로 스리톱을 꾸렸다. 워렌 자이르에머리,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중원에 섰고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윌리안 파초, 누노 멘데스가 포백이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모나코는 4-2-3-1 전형에 조지 일레니케니가 최전방에 섰다. 2선에는 엘리세 벤 세기르, 미나미노 타쿠미, 마그네스 아클리오체가 위치했고 3선은 알렉산데르 골로빈, 데니스 자카리아가 지켰다. 포백은 카이우 엔히키, 모하메드 살리수, 틸로 케러, 반데르송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필리프 쾬이 꼈다.
전반 20분 전방에서 공을 잡은 뎀벨레가 개인기로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8분 이강인이 터치라인 부근에서 특유의 바디 페인팅으로 상대를 속이고 반칙을 얻어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는 이강인이 비티냐에게 패스해 완벽한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비티냐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5분에도 이강인의 정확한 롱패스가 왼쪽에 있던 두에에게 전달됐다. 두에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강인이 이번에도 키커로 나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비티냐에게 전달했지만 헤더가 높게 떴다.
모나코도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2분 페널티 지역에서 미나미노가 어려운 자세에서도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돈나룸마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4분 이강인이 직접 득점을 노렸다. 오른쪽에서 비티냐의 패스를 받은 뒤 중앙으로 접고 들어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쾬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면서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PSG는 이강인의 코너킥을 활용해 몇 차례 득점을 노렸다. 코너킥을 하키미에게 한 번에 연결해 슈팅을 이끌어냈고, 동료에게 패스한 뒤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직접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수비수까지 완벽하게 속여내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약간 강하게 맞으며 골대 위로 떴다.
후반전에도 양 팀이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7분 벤 세기르가 페널티 지역에서 패스를 잡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노렸지만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에는 벤 세기르가 드리블로 상대 오른쪽을 흔든 뒤 땅볼 크로스를 깔아줬고 반대편에서 쇄도한 반데르송이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22분 PSG가 교체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이강인과 네베스를 빼고 파비앙 루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후반 28분 PSG의 완벽한 득점 기회를 필리프가 차단했다. 하키미가 뎀벨레와 원투패스로 수비를 완전히 허물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가까운 쪽 포스트를 노린 슈팅은 필리프의 손끝에 걸리며 통과되지 못했다.
모나코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테제가 멘데스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을 깔아찼지만 위력이 떨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PSG였다. 루이스가 왼쪽 하프 스페이스를 파고 든 뒤 땅볼로 크로스를 전달했다. 필리프 골키퍼가 공을 끊어내기 위해 뛰어나왔지만 공은 필리프와 하무스 사이를 지나 뎀벨레에게 향했다. 뎀벨레는 빈 골대에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은 1분이었다. 모나코 선수들은 전의를 상실했고, PSG의 우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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