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포르쉐 911 카레라 GTS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신형 911 GTS는 911 라인업 역사상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로, 기존 카레라와 GT3 사이에 위치하는 고성능 스포츠카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30일, 911 카레라 GTS 인증 내용을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했다. 1963년 처음 등장한 911은 현행 8세대까지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부분 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새로운 카레라 GTS도 내놨다.
911에 들어간 하이브리드는 ‘T-하이브리드’라 불린다. 파나메라와 카이엔에 들어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인 ‘E-하이브리드’와는 완전히 다르다. 오로지 성능 개선에만 초점을 맞췄고, 터보차저와 변속기 안에 각각 모터를 더했다.
그 결과 911 카레라 GTS는 최고출력 541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가속 시간 3초와 함께 최고속도 312km/h를 기록(이상 카레라 GTS 기준)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에도 불구하고, 공차중량은 기존 대비 50kg 증가에 그쳤다. 다만 아직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인증받은 모델은 총 5개다. 후륜구동 카레라 GTS와 4륜구동 카레라 4 GTS가 기본이다. 여기에 오픈카인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와 카레라 4 GTS 카브리올레를 더했다. 하드탑 지붕과 뒷면 전체 유리를 갖춘 타르가 4 GTS도 있다.
시작 가격은 이미 공개됐다. 카레라 GTS와 카레라 4 GTS가 각각 2억 2,980만 원과 2억 3,940만 원, 카레라 GTS 및 카레라 4 GTS 카브리올레는 각각 2억 4,620만 원과 2억 5,580만 원이다. 타르가 4 GTS는 2억 5,600만 원부터다.
한편, 신형 911은 카레라 GTS 라인업과 GT3 라인업은 이르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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