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영우기자] 배우 이하늬가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으로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여자) 부문을 수상했다.
5일 방송된 MBC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이하늬는 먼저 "얼마 전에 있던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애도를 표하고, 한순간에 유가족이 되신 유가족분들께도 하늘의 위로가 있길 기도한다"라고 애도의 말을 전했다.
이어 "'밤에 피는 꽃'은 제가 출산을 하고 나서 첫 작품이었다. 신체적인 컨디션을 장담할 수 없어 큰 도전인 작품이었는데 시청자분들이 화답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또 이하늬는 신인상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저는 되는 이유보다 안 되는 이유가 많은 배우였다. 키가 너무 커서, 목소리가 너무 낮아서, 눈이 찢어져서라는 갖가지 이유를 들다. 10년 정도 버티다 보니 장점이 되기도 하고 세상이 바뀌기도 하더라. 꿈을 향해 쫓아가는 분들이 있다면 지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라. 끝까지 하면 뭐라도 된다"라며 응원의 말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하늬는 "엄마가 되어보니 보통 일이 아니더라. 누군가를 책임진다는 게 이렇게 고단하고 희생한다는 게 이렇게 숭고한 일인지 느끼고 배우고 있다. 지금도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분들께 특히나 저를, 우리들을 키워주신 어머님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2024 MBC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0일 생중계로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지난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생중계가 취소되고 녹화 방송으로 전환됐다.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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