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문대현 기자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김채연(수리고)이 3월 세계선수권 선전을 다짐했다.
김채연은 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 기술 점수(TES) 77.20점, 예술 점수(PCS) 68.46점, 총점 145.66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0.43점으로 2위에 올랐던 김채연은 합계 216.09점으로 쇼트 1위 신지아(세화여고·214.15점)를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2차 선발전을 모두 휩쓴 김채연은 2024-25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함과 동시에 3월 미국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얻었다.
김채연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떨렸지만, 쇼트와 프리 모두 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김채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낸 바 있다. 그때보다 기량이 발전한 이번 대회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특히 이번 세계선수권은 차기 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려 있어 중요도도 높다.
김채연은 "지난 시즌엔 조금 많이 떨었던 것 같다. 이번엔 나 자신을 믿고 좀 더 즐겨서 좋은 점수를 받고 싶다"고 의욕을 전했다.
김채연은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아시안게임에는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메달 경쟁이 예상된다.
그러나 김채연은 경쟁자를 의식하는 대신,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겠다는 마음이다.
김채연은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안게임을 잘 준비하겠지만, 다른 선수를 신경 쓰기보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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