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한 DN 프릭스가 글로벌 빅3 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OOP의 프로게임단 DN 프릭스가 5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년 출정식을 개최했다.
SOOP은 작년 12월 26일 DN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프릭스는 2025년부터 DN 프릭스라는 팀명으로 향후 3년간 활동하게 된다.
이날 현장에는 DN 프릭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단이 참석해 현장을 찾은 100여명의 팬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2025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와 공약을 전했다.
DN그룹은 공작기계, 자동차 부품,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조 그룹으로, 2022년 DN솔루션즈를 인수하며 공작기계 분야까지 진출했다. 특히 DN솔루션즈의 자동차 방진 부품 사업부(VMS)는 소음과 진동 저감 제품을 세계 주요 완성차 제조사에 공급하며, 매출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3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관련해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단은 DN그룹에 감사를 표하며, 신규 후원사의 위상에 걸맞도록 장기적으로 전 세계 3위 안에 드는 팀으로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표명했다.
DN 프릭스는 지난 시즌 팀원으로 활약했던 ‘두두’ 이동주, ‘불독’ 이태영에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표식’ 홍창현, ‘버서커’ 김민철, ‘라이프’ 김정민을 영입해 로스터를 꾸렸다. 선수들은 올해 달성하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두두’는 팀이 불리할때 클러치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벌어주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주장을 맡게 된 ‘표식’은 팀원들이 실수를 하더라도 질책보다는 격려를 하겠다고 말했다. ’불독’과 ‘버서커’는 잘하는 선수가 많은 LCK에서도 각자의 포지션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특히 ‘버서커’는 과거 같은 팀에 있었던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를 만나 꼭 이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라이프’는 게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개성 넘치는 공약도 대거 등장했다. 먼저 정민성 감독은 “정규 시즌 5위를 달성할 경우 이현우 해설과 함께 아무무와 럭스 코스프레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손민혁 코치는 “롤드컵 진출에 성공하면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국토대장정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표식’은 “롤드컵에 간다면 국토 대장정을 떠나는 김에 패러글라이딩까지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버서커’는 “롤드컵 진출을 한다면 ‘불독’의 손을 잡고 미용실로 가서 팀 컬러인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명훈 코치는 개인방송을, ‘두두’는 팀 후원사 중 하나인 로지텍의 지슈라2 마우스 경품 제공을, 불독과 라이프는 각각 노래와 봉사활동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정민성 감독은 “우리 팀에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 모였고 시너지가 발휘되면 고점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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