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등판 못해' 오타니, 이도류 복귀 늦어지나? 美 매체 "투수로는 빨라야…"

'아직 등판 못해' 오타니, 이도류 복귀 늦어지나? 美 매체 "투수로는 빨라야…"

엑스포츠뉴스 2025-01-05 18:4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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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LA 오타니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건 확실하다. 그런데 그 시점이 언제가 될까.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다저블루'는 "오타니와 다저스는 2025시즌에 투수로 복귀할 계획을 세웠지만, 그 시점은 지연될 수 있다. 오타니는 2025년 5월 이전에는 투구를 시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타석에서의 오타니를 보면 잊기 쉽지만, 오타니가 다저스로부터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체결하게 만든 이유는 그의 투타 겸업 능력이다"라면서 "2023년 9월 토미존 수술을 받은 후, 오타니는 월드 시리즈에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에 대한 외부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투구를 할 만큼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타니는 2024시즌 지명타자로만 뛰면서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고, 세 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는 등 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비록 오타니가 타격만으로도 계약 금액을 충분히 벌어들일 수 있음을 입증했지만, 그는 여전히 투구에 대한 진정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다시 한 번 투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2025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8회초 1사 1,2루 LA 프리먼의 외야 플라이 때 1루주자 오타니가 1루로 귀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하지만 이내 "오타니와 다저스는 2025시즌에 투구로 복귀할 계획을 세웠었지만, 그 시점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입었고, 던지는 쪽이 아닌 어깨이지만 이 부상이 그의 2025시즌 초 투구 준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다저블루'는 "오타니는 11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2025시즌이 시작되는 도쿄시리즈에는 투수로 나설 수 없게 됐다. 또한 2025년 시즌 중 오타니를 일시적으로 투구를 중단시키지 않으려는 다저스의 선호와 이닝 제한을 고려할 때, 오타니는 최소한 5월까지 투구를 시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앞서 LA 오타니가 그라운드로 도열하며 로버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오타니는 지난해 두 번째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8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던 오타니는 검진 결과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투수로서의 시즌을 마감했다. 2023시즌 오타니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수술을 받으면서 2024시즌에는 투타 겸업 없이 타자에 집중했다.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159경기에 나서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타율 0.310, OPS 1.036을 기록하며 50홈런-50도루의 대기록을 세웠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LA 야마모토와 오타니가 더그아웃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오타니는 일본 NHK 스페셜 프로그램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 2024: 시련과 결단, 그리고 정상으로'를 통해 앞으로의 투타 겸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타니는 이 방송에서 투수 복귀에 대해 "나이도 중견에서 베테랑으로 접어들고 있다. 또 다시 수술을 받아 1년 반 동안 재활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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