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오늘 무안공항에서 눈물 나는 장면이 펼쳐졌다

[제주항공 참사] 오늘 무안공항에서 눈물 나는 장면이 펼쳐졌다

위키트리 2025-01-05 16: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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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오후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동물권 보호단체 회원들과 함께 방문하고 있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자인 80세 A씨가 키웠던 반려견이다. A씨는 가족 8명과 함께 팔순을 기념해 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로 돌아오지 못했다. / 뉴스1
제주항공 참사 8일째인 5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열린 당국 브리핑이 끝난 뒤 가슴 뭉클한 장면이 펼쳐졌다. 유족 측이 사고를 수습하느라 애쓴 공무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자 공무원들이 맞절을 했다.

이날 한겨레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박한신 유족 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방송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주검 인도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돼 유족들이 그나마 위로를 받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들 뒤에 서 있던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공무원들과 전남도·광주시 공무원들에게 앞으로 나와줄 것을 요청했다.

박 대표는 “이분들이 저희를 도와주신 겁니다. 집에도 못 가시고 최대한 도와주셔서 정말 빨리 수습을 하게 됐습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박 대표를 포함한 유족 대표들은 공무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공무원들도 맞절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품격 있는 유족들”, “이게 진정한 국가의 본 모습이고 공무원의 소명이다”, “유족 대표가 감정을 추스리며 신중해 보여서 오히려 그 슬픔에 더 공감이 가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고 초기부터 수습 과정까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와 광주시·전남도·무안군 등 지방정부가 협력하며 신속한 수습을 이뤘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수습된 800여 개의 주검 조각에 대한 DNA 감식을 진행하기 위해 하루 두 차례 헬기로 강원 원주시 본원으로 시료를 보냈다. 광주시는 화장장 하루 화장 가능 인원을 38명에서 55명으로, 전남도는 99명에서 124명으로 늘렸다. 전담 공무원들이 유족 개개인을 지원하며 장례 절차와 기타 필요한 일들을 도왔다.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도 돋보였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동안 4944명의 봉사자가 무안공항을 찾아 식사, 생활필수품, 심리 상담 등을 지원했다. 이들은 도시락을 나르고, 임시숙소에서 움직이기 힘든 유족들에게 음식을 챙겨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의료 지원팀은 의사, 간호사, 약사 등 594명이 참여해 2141명의 유족과 관계자들에게 진료를 제공했다. 심리 상담을 받은 이도 77명에 이른다.

법률지원단은 유족들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며 허위 정보에 대한 대응도 도왔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항공사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지원하는 등 법률적 도움을 이어갔다.

공항 곳곳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쪽지와 물품들이 놓여 있었다. 한 유족은 텐트에 "딸, 사위, 손자, 손녀를 잃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감사한다"고 적은 쪽지를 남겼고, 또 다른 쪽지에는 "봉사자님들께 감사하다. 유족들 마음은 감사로 가득 차 있다"는 내용이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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