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총 6조8천72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5일 시에 따르면 보통교부세 1조32억원을 포함해 6조8천729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6조4천377억원에서 4천352억원(6.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보통교부세 1조32억원 확보가 눈에 띈다. 지난해 대비 506억원(5.3%) 증가한 수치다. 보통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다. 시는 정부의 세수 결손과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저출산 대응과 접경 지역 지원 수요 등이 산정 기준에 들어가면서 이 같은 보통교부세 확보에 성공했다.
또 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3천630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 793억원, 인천발 KTX 350억원 등의 사업 예산도 확보했다. 이어 노인 일자리 지원 1천204억원,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989억원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 예산도 따냈다.
앞서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중앙 부처 및 국회와 긴밀히 협력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국내 재정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 이번 성과를 이뤘다”며 “특히 보통교부세 1조원 달성은 시 재정의 자립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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