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신성록이 ‘카톡 개’ 이모티콘 덕분에 팬미팅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
5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신성록이 게스트로 출연해 숨겨둔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서장훈은 신성록이 등장하자 “어머님들은 신성록 씨 하면 악역이 많이 떠오르실 거다. 만약에 사랑하는 여자를 저한테 뺏긴다면 어떻게 할 건지 연기로 보여달라”며 모벤져스에게 ‘악역 눈빛’ 연기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신성록은 바로 연기에 몰입,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내다 갑자기 “내가 뺏은 거 같다”고 말해 실소를 유발했다.
신동엽은 신성록에게 “워커홀릭으로 유명해서 별명이 ‘소성록’이라고 들었다”며 “소처럼 일한다고 하더라”고 물었다. 이에 신성록은 “맞다. 이번에 뮤지컬 작품만 두 작품 들어간다”며 워커홀릭 면모를 자랑했다.
서장훈은 신성록의 별명을 언급했다. 서장훈은 “연예계에서 본명을 잃어버린 3인방이 있다”며 “먼저 ‘더글로리’ 박성훈은 전재준으로 더 많이 불리고 ‘도깨비’ 김병철은 파국 아저씨, 그리고 신성록은 깨톡개다. 깨톡개와 닮아서 팬 사인회까지 했다는 말이 있다”고 물었다.
그러자 신성록은 “제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소시오패스로 열연했는데 사람들은 ‘이 사람 연기가 소름 끼치긴 한데 또 소름 끼치게 이 개를 닮았다’며 깨톡개를 언급했다”며 “덕분에 팬 사인회까지 성사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에서 신성록은 소속사 없이 활동한 지 1년이 좀 넘었다고 밝혔다. 신성록은 “스케줄이나 출연료까지 다 직접 한다”며 “근데 저는 또 그게 더 편하더라. 20년간 소속사 도움 받아 활동하다가 혼자 다니니까 전투력이 더 생기고 그러는 것도 있다”고 했다.
신동엽이 “그럼 섭외 전화도 혼자 받는 거냐”고 묻자, 신성록은 “그렇다. 직접 받고 일정이나 하다못해 출연료도 혼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조금 불편해도 들어오는 게 더 많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신성록은 “형님 정확히 아시네요”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록은 “매니저가 없는 것의 최대 단점은 스케줄 전날 술을 못 먹는 것”이라며 “내일 이동하려해도 보통보다 더 일찍 움직여야 하고, 저를 케어해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회식 가면 혼자 어색해서 안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 어머니가 “그럼 매니저 님이 계셔야겠네요”라고 하자, 신동엽은 “이제 누구랑 나누는 게 쉽지 않다”라며 정곡을 짚었다. 그러자 신성록도 “그게 쉽지 않다”라고 맞장구쳐 폭소케 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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