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현수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5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작성한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일,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인터넷 커뮤니티 내에서 유가족과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악성 글과 영상을 게시한 피의자를 붙잡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99건의 온라인 게시글 및 영상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및 수사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국수본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된 사이버 공간에서의 악성 게시글과 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 행위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해당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또한 "전국 모든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국수본은 이어 "유가족들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도록, 유언비어와 악성 글·영상 게시 행위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력히 당부했다.
한편,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사고 발생 후 146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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