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다음 시즌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발동하게 되면 손흥민은 2025-26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하지만 마지막 시즌 절반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재계약이나 1년 연장 공식 발표는 없다. 이로 인해 여러 이적설이 발생했고, 심지어 1월 이적시장에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지난달 31일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 손흥민을 현금화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영국 '데일리 미러'를 인용하여 "토트넘이 1월에 손흥민을 매각해 큰 이익을 낼 수도 있다. 여름에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보스만 룰에 따라 선수들은 1월 1일부터 외국 클럽과 사전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1년 계약 연장 주장은 있으나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1월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이적료가 발생한다. 최근 다른 주장이 제기됐다. 전직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은 1월에 손흥민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다. 1월에 그를 보내는 건 큰 실수다. 토트넘에서 가장 훌륭하고 충성스러운 선수 중 한 명이다. 계약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토트넘이 왜 손흥민을 잃고 싶어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떠나 보내는 것에는 의미가 없다. 유일하게 현명한 일은 손흥민 재계약이다. 그가 다음 시즌 얼마나 뛸지 모르겠다면, 코칭 역할로 사용할 수도 있다”라고 손흥민의 재계약을 촉구했다.
이런 발언들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역시나 토트넘의 미온적 태도가 있다. 1월 1일이 되면서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의거하여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팀과 협상이 가능하다. 손흥민 정도의 클래스 있는 선수가 이적료 0원으로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군침을 흘릴 팀들이 많다. 그런데도 1년 연장 공식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토트넘의 재계약 발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왔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영국의 래퍼 AJ 트레이시는 자신의 SNS에 "토트넘, 옳은 일을 해라.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시해라. 토트넘 역사상 가장 훌륭하고 가장 충성스러운 선수 중 한 명을 마땅하게 대우해라.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해준 모든 것에 대해 분명히 그는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때에 은퇴할 권리가 있다. 그를 이런 식으로 보내는 건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토트넘 출신 케이시 켈러도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축구한다. 모든 스트라이커에게 필요한 강점과 특징을 갖고 있다. 손흥민이 떠나는 것을 보는 건 슬픈 일이고 그가 남길 바란다. 손흥민은 유망주들을 도울 수 있고, 팀의 리더로서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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