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년간 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항상 낮은 곳에서 더 낮은 자세로 테니스인을 섬기고 봉사해 협회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제16대 경기도테니스협회장 선거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한 김녹중 회장(63·㈜앙투카 대표)은 앞으로 4년간 테니스인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숙원 사업 해결을 통해 협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끌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생활체육 경기도테니스연합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재선 후 통합 경기도테니스협회장을 맡아 내리 3선에 성공한 김 회장은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무투표 당선됐을 정도로 테니스인들의 두터운 신망을 사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전국생활체육대축전 9연패와 대통령기대회 8연패, 전국소년체전 5연패,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할 때 가장 기쁘고 보람됐다”면서 “수석 부회장과 사무국장을 비롯 임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시·군 회장님들의 협조 덕분에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결과물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다만 지난해 대한테니스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으로 시·도 회장들까지 약 4개월간 직무가 정지됐을 때 아쉬움이 많았다. 앞으로 이러한 제도는 대한체육회가 나서 적극 시정해야 한다. 사재를 들여 봉사하는 시·도 회장까지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경기도는 우수선수를 육성하는 132개 팀과 클럽, 5만여 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는 전국에서도 가장 큰 테니스협회다. 앞으로 4년간 제2의 정현 같은 선수가 우리 경기도에서 또 배출될 수 있도록 유망주 육성에 중점을 두고,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 처럼 전국 최다 테니스인이 활동하고 있음에도 전국대회나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변변한 경기장이 없는 것이 늘 안타깝다”라며 “테니스인들의 숙원인 국제규격 전용 경기장 확보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녹중 회장은 취임식을 갖지 않고 수 천만원에 달하는 그 비용을 초·중 선수들의 동계 훈련비 지원에 활용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그동안 사업체가 해외에도 있다보니 업무로 인해 많은 대회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 늘 송구스런 마음이 많았다”라며 “앞으로는 가능한 시간을 내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테니스인들과 소통하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경기도테니스협회가 도내 경기단체 중 가장 안정적이고 모범단체가 되도록 나부터 몸을 낮추고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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