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오너가 3세이자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의 대표인 채문선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갑작스럽게 폐쇄했습니다. 지난해부터 활발히 운영되던 채널이 삭제되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애경그룹의 책임론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문선, 애경그룹과의 관계 및 활동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채형석의 장녀입니다. 예원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는 음악적 재능뿐 아니라 경영자로서의 역량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를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이후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창업해 독자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채 대표는 자신의 브랜드를 통해 환경과 윤리적 소비를 강조하며, 비건 화장품 시장에서 독창적인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싱글앨범 ‘하얀 민들레’를 발매하며 가수로서의 활동도 병행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였습니다.
유튜브 채널 폐쇄의 배경과 제주항공 참사
채문선 대표는 2024년 9월 13일에 유튜브 채널 'Talitha Koum 탈리다쿰'을 개설하였으며, 약 5개월만인 2025년 1월 2일 기준으로 해당 채널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채문선 대표의 유튜브 채널 폐쇄는 제주항공 참사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애경그룹의 창업주는 채 대표의 조부인 고(故) 채몽인으로, 1954년 세탁비누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의 애경그룹을 일구어냈습니다.
특히 제주항공은 애경그룹이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2005년 설립한 항공사로, 이번 참사로 인해 그룹 차원의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참사 이후 채형석 부회장은 무안 현장을 찾아 사죄했으나, 유족들과 국민들의 비판은 여전히 거셉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애경그룹 오너가로서 채 대표가 채널을 폐쇄한 것은 브랜드 이미지와 여론을 의식한 결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이 받는 비난이 그녀의 개인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문선의 가족사와 개인사
채문선 대표는 2013년 세아그룹 3세이자 세아홀딩스의 대표 이태성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재계에서 주목받는 부부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녀의 개인사와 관련된 소문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튜브 채널 폐쇄가 단순히 기업 이미지 관리뿐만 아니라 가족 내부 문제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재벌가의 이혼설이나 갈등이 종종 주목받는 만큼, 이와 관련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
현재 채문선 대표와 애경그룹 측은 유튜브 채널 폐쇄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책임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오너 일가의 동향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문선 대표는 탈리다쿰을 통해 윤리적 소비와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강조해온 만큼, 앞으로의 행보 역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이번 사태가 그녀의 경영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애경그룹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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