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도 불구하고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공연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임영웅 측은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공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연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이 진행되었으며, 임영웅은 묵념 후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말을 전했다. 공연 분위기 역시 평소보다 차분하게 진행되었으며,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여 무대 구성에도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가애도기간에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다른 많은 연예인들이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애도에 동참한 것과 비교하여 임영웅의 결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임영웅 측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번 사건은 국가애도기간 동안 예술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예술 활동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항공 안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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