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당첨금 수령 지급 기한이 만료되기 불과 5시간 전에 가까스로 당첨 사실을 알게 된 부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부부는 약 15억원의 수령금을 받게 됐다.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MLKY 뉴스, 영국 더 미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켄달빌에 사는 부부가 파워볼 1등에 당첨돼 15억원을 지급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6월 파워볼 복권을 구입했지만 바쁜 일상 속에 이를 까맣게 잊고 지냈다. 그러다 우연히 파워볼 1등 당첨자가 아직 돈을 수령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심지어 1등 당첨 복권은 평소 자신들이 들르던 가게에서 나왔고, 당첨 번호 역시 자신들이 주로 구입하던 번호인 것을 알게 된 부부는 서둘러 구입한 복권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문제는 당첨금 지급 기한 만료가 바로 당일이었다는 점이었다. 해당 파워볼 복권은 추첨 후 180일까지 당첨금 지급기한을 두는데 이들 부부는 180일 동안 1등에 당첨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이를 알게 된 것이다.
집안에는 구입한 복권이 없다는 걸 확인한 부부는 그날 기억을 되살려 차 안에 로또 용지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부부는 차를 뒤집을 정도로 한참 동안 찾다가 기적같이 좌석 사이 깊숙이 박혀 있었던 1등 당첨 복권을 발견했다.
이에 부부는 바로 차를 몰아 인디애나폴리스 시내에 위치한 후지어 로터리 본사로 달려갔다. 마감시간을 불과 5시간 앞두고 본사에 도착한 부부는 마침내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들은 "운전하면서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긴박했다. 크리스마스에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라며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라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로또 1등 당첨자, 지급기한 '2월 4일'까지
한편 국내서도 현재 로또복권 1105회차 1등, 2등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1105회차 당첨자 중 1등 1명, 2등 2명이 아직까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았다. 수령금 지급 기한은 2월 4일까지로 만약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해당 로또 1등 당첨금액은 18억 3485만 3800원이며 당첨번호는 '6, 16, 34, 37, 39, 40'이다. 해당 복권이 팔린 곳은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복권 판매점이다.
2등 미수령 당첨금은 5526만 6681원이며 당첨번호는 '6, 16, 34, 37, 39, 40과 보너스 번호 11'이다. 해당 복권은 전남 진도군,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행복권 관계자는 "연말연시 복권을 선물로 받은 뒤 당첨을 확인하지 않고 버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라며 "복권을 구입하거나 받으면 꼭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고,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당첨 번호를 확인하는 습관을 지니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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