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폭력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최대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상대 선수를 때려 장기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4일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간의 2024-2025시즌 라리가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후반 34분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비니시우스는 레알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중 후반 32분 박스 안 돌파를 시도하다 발렌시아 수비수 디미트리 폴키에와 경합 후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상황은 아니었고, 비니시우스도 일어났다.
이때 문제의 장면이 발생했다. 발렌시아 골키퍼 스톨레 디미트리예프스키가 살짝 건드리자 갑자기 분노가 폭발한 비니시우스는 디미트리예프스키의 얼굴을 손으로 때렸다.
곧바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주심이 직접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 모니터를 통해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문제의 상황을 유심히 본 주심은 비니시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비니시우스는 곧바로 주심에게 달려들어 분노를 드러냈다. 주변의 동료들이 황급히 크게 흥분한 비니시우스를 말리며 강제로 라커룸으로 끌고 갔다.
비니시우스가 퇴장을 당하면서 레알은 수적 열세에 처했지만 후반 40분 루카 모드리치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고,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의 극장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고 2-1 역전승을 거둬 승점 3점을 챙기며 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많은 이들이 비니시우스에게 주어질 사후 징계 수준에 대해 관심을 모았다.
골키퍼의 머리를 손으로 밀친 비니시우스의 행동은 불필요했고 비신사적인 행동이었다. 이날 이날 주심을 맡은 소토 그라토 심판도 VAR 심판실과의 소통에서 "비니시우스에게 레드카드를 주겠다. 공이 움직이지 않고, 팔로 골키퍼의 얼굴을 때렸다. 비니시우스는 레드카드다"라고 말했다.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비니시우스는 현재 출장 정지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징계 수위는 퇴장 사유에 따라 다른데,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하면서 장기간 결장 가능성이 떠올랐다.
비니시우스에 대한 처벌 수위에 관해 매체는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 징계 규정 104조에 따르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행동은 4경기에서 12경기에 이르는 중대한 출장 정지 징계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최고형이 내려진다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시즌 중 상당 기간을 뛰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초조하게 공식 결정을 기다리며 비니시우스가 관대한 처벌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비니시우스가 RFEF로부터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3월 말이나 4월 초가 돼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고, 이는 현재 라리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레알에 큰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비니시우스가 장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한 가운데 레알은 판정이 가혹했다며 항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 레알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발렌시아 골키퍼 디미트리예프스키가 먼저 비니시우스를 도발했다는 점을 근거로 비니시우스와 디미트리예프스키 모두에게 경고가 한 장씩 주어졌어야 한다고 곧바로 항소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의 레드카드 상황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퇴장이 아니라 경고 2장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니시우스는 퇴장을 당했지만 팀은 이 어려움에 반응했고, 마치 페널티킥을 놓친 것에 반응한 것과 같았다"라며 "우리는 항소할 것이지만 그들이 항소를 받아들이지는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골키퍼가 터치한 다음 밀었다. 난 경고 2장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비니시우스가 함정에 빠졌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가 다음 경기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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