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 다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SK슈글즈는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부 1라운드 2차전서 강경민(6골), 강은혜(5골), 송지은(4골)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시청을 32대18로 대파했다.
이로써 SK슈글즈는 개막 2연승을 거두며 승점 4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고, 인천시청은 2패를 기록했다.
이날 양팀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SK슈글즈가 첫 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초반 팽팽히 맞섰다. 인천시청이 강은서, 차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3대1로 앞서갔으나, SK슈글즈는 신다빈, 강은혜, 강경민의 연속 득점으로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K슈글즈는 인천시청의 수비에 막혀 돌파슛을 하지 못한데다 잦은 실책이 겹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인천시청은 구현지, 박민정의 득점을 앞세워 전반 19분께까지 7대5로 앞서가며 상대를 괴롭혔다.
반격에 나선 SK슈글즈는 송지은의 중거리슛에 이은 강은혜의 정면 슛과 신다빈의 돌파 득점으로 8대7로 전세를 뒤집은 뒤, 김하경의 속공과 강경민의 연속 3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와 전반을 14대11로 리드한 가운데 마쳤다.
후반 김수정의 왼쪽 측면 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SK슈글즈는 송지은과 강은혜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21대13으로 달아났다. 인천시청은 김주현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강은혜, 유소정, 강경민 ‘쥐띠 트리오’가 차례로 득점해 24대10, 10골 차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이후 SK슈글즈는 벤치멤버들을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고, 신채현, 범다빈, 레이가 득점을 올리며 14골 차 대승을 거뒀다.
SK슈글즈의 수문장 박조은은 이날도 15개의 세이브와 51.72%의 높은 방어율을 과시하며 새로 둥지를 튼 팀에 2연승을 안겼다. 강경민은 이날 6골, 4어시스트로 1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는 이요셉이 7골, 심재복, 정수영, 김진영이 나란히 5골 씩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쳐 이현식(5골)이 분전한 2위 청주 SK 호크스를 29대21로 꺾고 앞선 두 번의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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