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2024년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0으로 전월(127.6)보다 0.5% 하락했다.
지난해 7월 120.9를 기록했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8월 121.7, 9월 124.6, 10월 126.9, 11월 127.6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군별로 육류는 상승했으나 곡물, 유지류, 유제품, 설탕은 하락했다.
육류는 119.0으로 전월(118.5)보다 0.4% 올랐다. 주요 수출국의 생산 제약과 처리 시설의 연말 가동 중지로 인해 국제 소고기 가격이 상승했다.
양고기 가격은 호주의 도축 가능성 감소로 인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곡물은 111.3으로 전월(111.4)보다 0.1% 내렸다. 국제 밀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수확량 증가와 국제 수요 약화로 인한 하락 압력이 있었으나, 러시아의 작황 상태가 좋지 않아 안정세를 보였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수출 증가와 미국의 공급부족, 우크라이나산 수출 수요 강세로 소폭 상승했다.
유지류는 163.3으로 전월(164.1)보다 0.5% 하락했다. 팜유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대두유, 유채유, 해바라기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제 유지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제품은 버터, 치즈, 탈지분유 국제 수요 약화로 전월보다 0.7% 하락한 138.9로 집계됐다.
설탕은 브라질 생산 증가, 헤알화 약세, 인도, 태국의 수확 전망 개선 등으로 인해 전월보다 5.1% 하락한 12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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