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억 원 들여 개발한 美 대통령 리무진, 경매에서는 얼마?

2백억 원 들여 개발한 美 대통령 리무진, 경매에서는 얼마?

오토트리뷴 2025-01-04 18: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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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미국 대통령을 실제로 의전하던 방탄 리무진이 경매로 나왔다. 1천 km 정도만 운행한 상태로, 수십억 원을 들여 만든 리무진이 얼마에 팔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 프레지덴셜 리무진(사진=Mecum Auctions)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 프레지덴셜 리무진(사진=Mecum Auctions)

최근 미국 자동차 경매 사이트 ‘메컴 옥션’에는 ‘1996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 프레지덴셜 리무진(이하 프레지덴셜 리무진)’이라는 차가 올라왔다. 빌 클린턴 미국 제42대 대통령이 사용한 의전차로, 경매에 올라오게 된 사연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컴 옥션은 이 차를 “민간에 풀린 유일한 대통령 의전 방탄 리무진”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당시 만들어진 리무진 세 대 중 한 대에 해당하는 차다. 메컴 옥션에 따르면 한 대는 클린턴 박물관에 있으며, 나머지 한 대는 CIA에 의해 비공개 처리됐다.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 프레지덴셜 리무진(사진=Mecum Auctions)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 프레지덴셜 리무진(사진=Mecum Auctions)

기반 모델인 플리트우드 브로엄은 1977년부터 1996년까지 플래그십 모델로 활약했다. 그 명성에 힘입어 단종 직전 대통령 의전차로도 만들어졌다. 일반형 전장도 5.7m를 넘을 정도인데, 프레지덴셜 리무진은 그 길이를 6,858mm까지 늘였다.

또한 방탄 능력도 최상급이다. 지붕과 도어에 3인치(약 7.6cm) 두께 방탄 소재를 덧댔고, 총격에도 버티는 특수 런플랫 타이어를 신었다. 내부에는 산소 공급 및 화재 진압 시스템 등을 갖추는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담았다.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 프레지덴셜 리무진(사진=Mecum Auctions)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 프레지덴셜 리무진(사진=Mecum Auctions)

프레지덴셜 리무진 개발 비용은 약 600만 달러였다. 현재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약 184억 원에 해당한다. 누적 주행거리가 626마일(약 1,007km)에 불과해 가치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매 입찰은 18일(현지 시각 기준)까지 진행된다.

▲캐딜락 비스트(사진=gettyimagesKOREA)
▲캐딜락 비스트(사진=gettyimagesKOREA)

한편, 프레지덴셜 리무진은 캐딜락에 뜻깊은 차다. 이 차 이후로 대통령 의전차는 모두 캐딜락에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용하는 ‘비스트’까지 총 4대째에 걸쳐 캐딜락이 담당하고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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