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위암 말기인데 알리지 않았다" '의사' 함익병, 돌아가실 때까지 숨겼다고 털어놔

"장모님 위암 말기인데 알리지 않았다" '의사' 함익병, 돌아가실 때까지 숨겼다고 털어놔

뉴스클립 2025-01-04 18:0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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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좌) / 유튜브 채널 '셀코TV'(우)
출처: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좌) / 유튜브 채널 '셀코TV'(우)

의사 함익병이 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장모님을 떠올렸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셀코TV'에는 '장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도 모르셨어요, 그래서 행복하게 가신 것 같아요. 두 의사가 말하는 잘 사는 법보다 잘 죽는 법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와 함익병 원장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처:유튜브 채널 '셀코TV'
출처:유튜브 채널 '셀코TV'

함익병은 "20년째 죽음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저는 죽음은 늘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그날 재밌게 잘 살면 죽음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게 아니라 내가 잘 살아온 과정의 종착역이라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장모님에겐 비밀로 했던 진단

출처:유튜브 채널 '셀코TV'
출처:유튜브 채널 '셀코TV'

그는 "우리 장모님이 93세로 돌아가셨는데 사실 6개월 전에 진단은 받았다"라고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장모님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근데 가족회의 하면서 그랬다. 얘기하지 말자고"라며 "평균 이상의 수명을 사셨고 건강하게 일상 활동을 하는데 수술할 거냐. 이런 얘기를 서로 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6개월을 더 사셨는데 딱 이틀 입원하고 돌아가셨다. 본인은 좀 이상하다고 얘기하셨는데 말씀 안 드렸다. 입원하면 괜찮아진다고 했다. 대신 가족들은 다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광우 교수는 "본인은 아쉬워하지 않더냐"라고 물었다. 이에 함익병은 "모르셨다. 입원해서 그냥 치료받고 있다고 생각했을 거다"라고 투병 사실을 끝까지 숨겼다고 밝혔다.

하얀 거짓말 딜레마

출처:유튜브 채널 '셀코TV'
출처:유튜브 채널 '셀코TV'

박광우 교수는 "하얀 거짓말로 환자분이 자기 병이지만 치료에 있어서 소외되는 케이스를 본다. 다양한 죽음의 과정에서 내가 내 몫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내가 소외됐다는 생각이 들 거다"라고 말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셀코TV'
출처:유튜브 채널 '셀코TV'

그러자 함익병은 "저도 그런 고민을 한다. '주변에 보고 싶은 분이 있으시지 않을까' 했는데 워낙 장모님이 장수하셔서 본인 친구들도 생존하신 분들이 없다. 그래서 굳이 알릴 필요는 없지 않나 싶었다"라며 "젊은 분들과는 다르다. 정리할 게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후회하는 함익병

한편, 함익병은 지난 2023년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도 장모님의 위암 진단 사실을 전했다. 

출처:MBN '속풀이쇼 동치미'
출처: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는 "5년 전 조기 발견했으면 7년을 암 환자로 사셨을 거다"라며 "진단받고 6개월은 괜찮겠지 생각했다. 진통제를 드시다가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복통을 호소하셨다.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골프를 쳤다"라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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