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플랜 NO, 시간표 NO"…토트넘 뭐하는 거야? 빨리 오라며!→"출전 계획 없어" 뉴캐슬전 명단 제외 예상까지

"양민혁 플랜 NO, 시간표 NO"…토트넘 뭐하는 거야? 빨리 오라며!→"출전 계획 없어" 뉴캐슬전 명단 제외 예상까지

엑스포츠뉴스 2025-01-04 14:3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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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양민혁을 지금 당장 기용할 생각이 없다. 양민혁에 관한 계획도, 타임라인(시간표)도 구체적으로 세우지 않은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양민혁을 출전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은 (양민혁의 출전에 대해) 특별한 계획이 없다. 그는 아직 매우 어린 선수다. 경쟁 수준이 여기서 마주하게 될 수준과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선수"라며 "양민혁이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고 말했다.



양민혁이 K리그1 데뷔 시즌 12골 6도움을 올리며 영플레이어 수상은 물론 시즌 MVP 후보에도 오를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음에도 영국이라는 환경, 프리미어리그라는 세계 최상위 리그의 수준을 고려했을 때 아직 적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3패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성적을 내야하는 시점에서 이제 막 합류한 양민혁을 투입시키기에는 위험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대선배 손흥민의 존재가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여기 있다는 건 도움이 될 거다. 클럽에 있을 때나 밖에 있을 때나 양민혁을 도울 거다. 우리는 양민혁이 일찍 자리를 잡고 적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양민혁의 빠른 적응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양민혁의 빠른 데뷔전,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2006년생 양민혁은 지난 시즌 준프로 선수로 강원에서 데뷔해 리그 전 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무려 12골 6도움이라는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해 6월에는 강원과 프로계약을 체결하며 데뷔 6개월 만에 정식 프로 선수가 됐고, 한 달 뒤인 7월 토트넘과 계약했다.

원래 겨울 이적시장이 개시되는 1월 1일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토트넘 공격진에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조기 합류를 요청 받았고, 지난달 중순 빠르게 토트넘에 합류했다. 동시에 겨울 이적시장 프리미어리그 전체 등록 선수 1호가 됐다.

다만 선수 등록이 되지 않아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고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만 진행했다. 그래도 손흥민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 토트넘은 지난달 21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양민혁이 실내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사진들을 게재했다. 이 중엔 토트넘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는 사진도 포함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양민혁은 토트넘에 등록돼 1군 데뷔를 앞뒀다. 이미 2주 동안 런던에 머물며 에이전트와 함께 구단 숙소에 머무른 양민혁은 영어 레슨과 토트넘이 마련한 피지컬 트레이닝을 진행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 선수로 정식 등록되면서 다가올 뉴캐슬전도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아직 출전시킬 계획은 없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발언을 보면 데뷔전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전을 앞두고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도 "새로 영입된 양민혁은 1월 1일 공식적으로 합류한 후 출전 가능하나 영국 축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양민혁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홋스퍼HQ 또한 "양민혁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빨리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토트넘 팬들도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 이번 시즌은 양민혁이 앞으로 빛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중요한 적응 기간이 될 것"이라고 양민혁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민혁의 데뷔전은 12일 FA컵 64강 탬워스와의 경기가 양민혁의 데뷔전이 될 공산이 크다. 탬워스는 이번 시즌 6부리그에서 5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프로 구단도 아닌 세미프로다. 양민혁이 부담 없이 뛰기에 좋은 상대로 이 경기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때까지 양민혁은 손흥민의 '집중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합류한 후 "그의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물론 어떤 상황은 스스로 혼자 처리해야 할 거다. 내가 아빠처럼 그를 도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도우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손흥민도 "양민혁은 아직 18세다. 너무 큰 압박감을 주고 싶지 않다. 요즘은 사람들이 선수에 대해 너무 일찍 흥분하는 것 같다. 지금은 아주 조용히 두고 싶다. 양민혁이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뛰기를 바란다. 그는 팀을 도울 수 있고, 그건 매우 중요한 점이다. 양민혁은 빠른 선수고, K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지만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양민혁이 적응할 때까지 조용히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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