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조'부터 꾸렸다...정보사, 실탄 100발 들고 출동

'이재명 체포조'부터 꾸렸다...정보사, 실탄 100발 들고 출동

내외일보 2025-01-04 14: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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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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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2023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구금하기 위한 체포조가 가장 먼저 꾸려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정보사 병력에 실탄 소지를 명령한 정황도 새롭게 밝혀졌다.

4일, 뉴스1이 입수한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 따르면, 국군방첩사령부 수사단장과 수사조정과장은 지난해 12월 4일 자정 25분경, 여인형 방첩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수사과 병력 5명을 이재명 대표를 체포할 체포조로 지정했다. 이들은 "국회로 가서 경찰과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고 출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 체포조의 출동을 시작으로, 같은 날 새벽 1시 5분까지 총 10개 팀으로 구성된 방첩사 수사관 49명이 국회로 출동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 사령관과 함께 이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12월 3일 오후 10시 27분, 방첩사 수사관 50명, 경찰 수사관 100명, 국방부 수사관 100명 등 총 250명을 동원해 체포조를 운영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여 사령관은 이 대표, 한 대표, 우 의장 등 14명의 주요 인물을 신속히 체포해 수도방위사령부 벙커 구금 시설로 이송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정보사 병력 실탄 소지 명령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 당일, 정보사 병력에 실탄 소지를 명령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문 사령관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비상계엄 당일인 12월 3일, 정보사 계획처장과 작전과장에게 "화~목 사이 야간에 긴급 출동할 일이 있을 것"이라며, "전투복, 전투조끼, 전투모와 함께 권총을 휴대하고, 실탄 10발 정도(5발씩 탄창 2개)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정보사령부 소속 대원 10명은 12월 3일 오후 8시 30분 실탄 100발과 탄창을 가지고 카니발 2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정문 앞 도로에서 차량을 정차하고 대기했다.

군 특수부대와 헬기 출동

특수항공작전단은 707특수임무단을 헬기에 태워 국회로 수송하는 과정에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특수항공작전단의 헬기 12대에 5.56mm 소총 실탄 960발과 9mm 권총 실탄 960발 등을 적재하고 국회로 출동했다. 이상현 1공수특전여단장은 비상계엄 당일인 12월 3일 오후 11시 57분, A 대대 136명을 버스 등에 탑승시켜 국회로 출동시켰다. 이 여단장은 자신도 지휘 차량에 소총용 5.56mm 실탄 550발, 권총용 9mm 실탄 12발을 적재한 채 출동했다.

이후, 12월 4일 0시 45분에는 유사시 A 대대와 B 대대가 사용할 소총용 5.56mm 실탄 4만발 이상을 적재해 수송차량에 준비해 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즉각적인 공급을 위해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당시의 상황

비상계엄 발동 이후, 당시 군과 경찰은 대규모 체포작전을 펼치며 정치인들을 구금하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실탄 소지와 대규모 군병력 동원 등의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비상계엄 당시 국가의 비상사태를 대비한 군사적 준비와 대응을 보여주는 사례로, 그 충격적인 상황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정치적인 인사들에 대한 체포작전과 군의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방면에서 현재까지도 논의되고 있으며, 비상계엄의 실행과 관련한 법적·정치적 쟁점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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