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 화재' 인명피해 0명...소방·시민의식이 대형참사 막았다

'야탑 화재' 인명피해 0명...소방·시민의식이 대형참사 막았다

내외일보 2025-01-04 14: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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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8층짜리 복합건물 1층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독자 제공) 2025.1.3/뉴스1 ⓒ News1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8층짜리 복합건물 1층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독자 제공) 2025.1.3/뉴스1 ⓒ News1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8층 복합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대응 덕분에 기적적으로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특히 소방당국의 빠른 대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 및 구조요청, 그리고 건물의 방화시설이 완벽하게 작동하면서 화재 초기부터 끝까지 큰 피해 없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건물 전체는 검은 연기에 휩싸였고, 하부에서 불길이 치솟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건물 내부에 고립된 시민들의 신고와 구조요청이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은 즉각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불길은 비교적 빠르게 진압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3일 오후 4시 37분께 1층 식당 주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신고됐다. 이 건물은 교육, 의료, 체육, 판매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입주한 곳으로 평일 낮 시간대라 유동인구가 많았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를 접수한 지 6분 만인 오후 4시 43분, 즉각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인근 소방서에서 소방관 268명과 장비 84대를 투입해 대규모 대응에 나섰다.

소방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불이 난 지 40분 만인 오후 5시 17분경에는 불길을 잡을 수 있었으며, 이후 오후 6시 1분에는 완전히 진화됐다. 초기 대응이 특히 중요한 상황에서 다수 인명이 내부에 고립됐다는 추가 신고가 들어오자,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필요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했다.

특히 화재 당시 건물 내부의 화재안전시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화재경보기가 정상 작동했으며, 시민들은 "불이야!"라는 외침을 통해 재난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일부 시민들은 연기를 피해 옥상과 지하층으로 대피했고, 그 결과 옥상에서는 150명, 지하 5층에서는 30명이 구조됐다.

또한, 각 층마다 설치된 방화문이 제대로 작동해 연기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불길은 외벽 환기구를 통해 건물 전체로 퍼졌지만, 내부 방화문 덕분에 연기 유입을 막을 수 있었다. 이러한 조치 덕분에 건물 외부와는 달리 내부는 불이 난 흔적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성남시청도 구조자들에게 모포를 제공하며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관들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기적을 만들었다"며, 이번 화재가 재난 대응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5일 화재 원인에 대한 합동 감식을 시작했으며,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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