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이틀째 경기에서 신바람을 일으켰다. 첫날 주춤했던 김시우도 타수를 줄이며 언더파로 들어왔다.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단독선두에 나서면서 우승 시동을 걸었다.
4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59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360만 달러) 2라운드.
임성재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6타를 쳐 전날보다 3계단 상승해 공동 13위에 올랐다.
1,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임성재는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골라낸데 이어 7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두와는 6타 차다.
히데키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합계 16언더파 130타로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첫날 선두였던 톰 호기(미국)는 선두와 2타 차로 전날 선두에서 이날 9타를 줄인 매버릭 맥닐리(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등과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준우승만 7번한 캐머런 영(미국)은 합계 13언더파 133타를 쳐 키건 브래들리(미국), 해리 홀(잉글랜드), 윈덤 클라크(미국) 등과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안병훈은 합계 6언더파 140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고, 김시우는 5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4타로 공동 51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2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합계 4언더파 143타로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과 공동 44위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 30명과 페덱스 포인트 랭킹 50위이내의 29명 등 59명이 출전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손부상으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DP월드투어 출전으로 결장했다.
스포티비 골프&헬스는 5일 오전 6시부터 '무빙데이' 3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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