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폭등 신호탄' 터졌다"...日 금융공룡 SBI, 1조4천억엔 리플 베팅

리플 '폭등 신호탄' 터졌다"...日 금융공룡 SBI, 1조4천억엔 리플 베팅

한스경제 2025-01-04 12:43:14 신고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리플(XRP)이 새해 들어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본 금융계의 큰손 SBI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리플이 연초부터 보여주는 이 같은 강세가 향후 기록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통합 온라인 금융그룹 중 하나인 일본 SBI가 리플에 1조4000억엔(약 14조7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투자 규모가 SBI 자체 시가총액인 1조2000억엔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투자 소식이 알려지자 리플 가격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4일 오전 11시 01분 기준 3645원을 기록하며 주요 저항선이었던 3600원선을 돌파해 시장의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리플은 새해 들어 하루 만에 10%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존 메이저 가상자산들의 상승세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급등세가 단순한 상승이 아닌 리플의 기술적 가치를 재평가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리플은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닙니다. 우리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국제 송금 시장의 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죠." 리플랩스의 한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리플랩스는 결제 네트워크와 가상자산을 제공하는 기술 기반 기업이다. 리플랩스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의 이름은 리플넷이고, 가상자산은 XRP다. XRP는 리플넷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맞춤화된 가상자산이다.

국내 블록체인 조사 업체 타이거리서치 관계자는  "리플의 최근 가격 상승은 거시적 환경 변화와 기업 가치의 재평가가 맞물린 결과"라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증권거래 위원회(SEC)의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기관 투자자들이 최근 리플 원장 기반 토큰화 MMF 펀드 출시를 발표하는 등 실질적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암호화폐 분석가 린다 존스의 대담한 전망이다. 존스는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리플이 100달러(약 15만원)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가격의 약 4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낙관적 전망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의 고질적인 변동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 상승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기술적 발전과 실제 활용 사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전문가는 "리플의 성장 가능성은 분명하지만, 예측과 실제 성과 간의 괴리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면서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도와 규제 환경 변화가 향후 가격 변동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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