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김혜성(25)이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받던 연봉의 6배를 올해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3년 1250만달러(약 184억 원), 2028~2029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3+2년' 계약을 한 김혜성은 3년 뒤 다저스와 연장 계약을 하면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를 받게 된다.
AP통신은 이날 김혜성과 다저스가 맺은 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김혜성이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계약금(사이닝 보너스)으로 100만달러(약 14억7000만 원)를 받는다.
2025시즌 연봉은 250만달러(약 37억 원)이고,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357만달러(약 55억2000만 원)씩을 수령한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의 2차 1라운드로 프로 데뷔한 김혜성은 2024시즌 연봉 6억5000만 원을 받았는데, 빅리그 입성과 동시에 6배 가깝게 상승한 돈을 수령하게 됐다.
보장 기간 3년이 지나면 다저스와 김혜성은 '+2년' 계약을 논의하게 된다.
만약 김혜성이 다저스를 떠나면 바이아웃 금액 150만달러(약 22억 원)를 받고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다.
구단이 밝힌 보장 금액 1250만달러는 계약금 100만달러, 3년 총연봉 1000만달러, 바이아웃 150만달러를 합친 액수다.
만약 김혜성이 2028년부터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그는 두 시즌 동안 각각 5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AP통신이 보도한 계약 세부 조항에 따르면 김혜성은 시즌마다 500타석을 넘기면 50만달러의 보너스도 챙길 수 있다.
한편 김혜성의 원소속구단인 키움도 포스팅을 통해 수입을 얻었다.
KBO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맺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보장 계약 규모가 2500만달러(약 368억 원) 이하이기 때문에 다저스는 '이적료'로 김혜성의 보장 계약 금액의 20%를 키움에 지급해야 한다.
키움은 1250만달러의 20%인 250만달러(약 37억 원)를 다저스로부터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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