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때려도 싸다"... 美 트럼프 비웃는 中 시진핑의 자동차 산업

"세금 때려도 싸다"... 美 트럼프 비웃는 中 시진핑의 자동차 산업

오토트리뷴 2025-01-04 11:24:00 신고

3줄요약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중국이 올해도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그 성장세는 둔화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참고사진, 007(사진=지커)
▲참고사진, 007(사진=지커)

지난해 12월 24일(현지 시각 기준),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럽연합(EU)이 부과하는 전기차 관세로 인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025년에도 1위 자동차 수출국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증권 사이트 ‘화추앙증권’ 자료를 인용했다. 화추앙증권은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량이 558만 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4년 성장률 전망치 29%, 2023년 58% 대비 큰 폭으로 낮아진 수치다.

▲참고사진, 씰(사진=BYD)
▲참고사진, 씰(사진=BYD)

이는 EU가 추가 부과하는 전기차 관세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U는 올해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기존 10% 관세에 더해 17~35.3%를 추가로 부과한다. 이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 수출 비중은 기존 22.5%에서 19%로 감소할 전망이다.

관세를 통한 규제가 이뤄지지만, 그럼에도 유럽 시장 내 중국 자동차 영향력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 추가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제조사는 하이브리드와 내연 기관차를 추가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사진, 009(사진=지커)
▲참고사진, 009(사진=지커)

싱가포르 시장 조사 기관 ‘카날리스’는 “유럽은 여전히 중국 자동차 업체 주요 시장이며, 다양한 라인업으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3분기 중국 자동차 전체 수출 중 유럽 시장은 28.4%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관세 인상에도 유럽 시장 확장을 자신하고 있다. 지리 자동차 CEO 구이 셩위는 “추가 관세와 상관 없이 가솔린 모델과 전기차 모두 수출을 확대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사진, ET9(사진=니오)
▲참고사진, ET9(사진=니오)

또한 전기차 제조사 니오 CEO인 윌리엄 리는 “첨단 배터리 기술과 스마트카 혁신을 통해 연간 수출량이 1,500만 대에 달할 것”이라며, “전 세계 자동차 10대 중 4대가 중국산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수출 1위 예측과 별개로 전기차 과잉 생산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생산 능력은 2,020만 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집계 예정인 실제 판매량은 1,1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