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좀 내버려 둬” 활용계획에 즉답 피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양민혁 좀 내버려 둬” 활용계획에 즉답 피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풋볼리스트 2025-01-04 11:09:27 신고

양민혁(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X 캡처
양민혁(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1월 첫 영입 선수 양민혁에 대해 활용방안을 밝히기보다 시간을 주겠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를 통해 뉴캐슬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최근 5연승(컵대회 포함) 중인 뉴캐슬, 3경기 무승(1무 2패) 중인 토트넘의 대결이다. 기세에서 토트넘이 크게 밀린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진 기자회견 중 양민혁이 거론됐다. 어떤 활용계획이 있냐고 묻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상황이나 단계적인 스쿼드 합류 일정을 밝히는 게 아니라 원론적으로 시간을 주겠다는 생각을 이야기했다.

“지금은 딱히 활용계획이 없다. 그냥 적응하게 내버려 두려고 한다. 양민혁은 아주 어리고, 지구 반대편에서 온 선수다. 여기서 완전히 다른 수준의 축구를 맞닥뜨리게 된다. 그저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다. 손흥민이 여기 있어서 구단 안에서나 밖에서나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저 빠른 적응을 돕고, 적응할 기회를 주려고 한다. 그러니 딱히 활용계획이 있다기보다는 그에게 맞추면서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보겠다.”

즉 양민혁은 아직 관찰 대상이지, 당장 경기에 투입할 수준은 아니라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19세 양민혁은 토트넘의 올겨울 1호 영입 선수다. 지난해 여름 이미 이적이 확정돼 있다가 이번에 합류했기 때문에, PL 전체에서도 1호 영입 선수인 셈이다. 지난해 강원FC에서 프로 데뷔한 양민혁은 고등학교 3학년이라 준프로 계약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의 2위 돌풍 과정에서 전경기에 출장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탁월한 스피드, 득점력, 전술 수행능력을 선보이면서 K리그 역사상 가장 파괴력 넘치는 고교생 선수가 됐다. 이에 시즌 도중 토트넘이 영입을 발표했고, PL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K리그 데뷔시즌을 마저 치른 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지난달 말 런던으로 건너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은 양민혁을 당장 PL 경기에 엔트리에 포함시킬 생각은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토트넘은 뉴캐슬전에 이어 9일에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리버풀전을 치른다. 강팀과 갖는 경기가 연달아 배정돼 있다.

양민혁(강원FC). 서형권 기자
양민혁(강원FC). 서형권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양민혁이 이달 내 엔트리 합류나 데뷔를 달성할 수 있다면 12일 FA컵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의 상대가 내셔널리그(5부) 구단 탬워스다. 이 정도면 체력부담에 시달리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2진급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짜면서, 양민혁 등 신예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거나 출장기회를 부여할 수 있다.

탬워스전 이후 토트넘은 16일 아스널을 상대로 또 한 번 버거운 경기를 갖는다. 리버풀전과 아스널전 사이에 탬워스전이 있는 일정을 보더라도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휴식을 취할 것이 유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토트넘홋스퍼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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