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코코아 가격 폭등…올해의 최고 퍼포먼스 상품 선정

2024년, 코코아 가격 폭등…올해의 최고 퍼포먼스 상품 선정

뉴스비전미디어 2025-01-04 11:04:21 신고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러시아 TV투데이가 2024년 12월 2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코코아를 2024년 최고의 퍼포먼스를 기록한 상품으로 선정했다. 이는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뛰어넘은 결과다.

코코아 가격은 2024년 초부터 두 배 이상 급등하며 역사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생산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초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당 약 4000달러였으나, 12월 중순에는 톤당 1만2700달러로 최고점을 찍었다.

코코아 생산 감소는 극심한 기후변화와 화학비료 부족에서 비롯되었다. 서아프리카의 주요 코코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는 극심한 가뭄과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발생하며 생산량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지역 토지의 약 3분의 2는 황폐화 상태에 있으며, 국제열대농업연구소는 토양 건강 위기가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화학비료 부족도 문제를 악화시켰다.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에서 화학 비료를 수입하는 데 의존해 왔으나,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되며 공급망이 붕괴되고 가격이 급등했다. 이로 인해 서아프리카 농업은 생산량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도 2024년 주목받는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비트코인은 2024년 초 1개당 약 4만1000달러에서 12월 중순 10만6500달러로 상승하며 약 1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상대적으로 적자"라고 평가하며, 코코아의 기록적인 상승폭과 비교해 주목도가 낮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지표 웹사이트는 기후변화와 화학비료 부족이 지속된다면 코코아 가격이 2025년까지도 사상 최고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는 초콜릿 산업뿐만 아니라 관련 시장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코아와 비트코인의 기록적인 해였던 2024년은 공급망, 기후변화, 경제 정책 등이 자산 가격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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