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2024년 연간 판매량이 83만6802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80만1195대)보다 약 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미국에서 세운 역대 최다 연간 판매기록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늘려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바 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현대차는 소비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옵션을 제공한 덕분에 놀라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아이오닉 9 같은 새 모델과 미국 내 생산 확대로 이런 모멘텀이 지속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연간 79만6488대를 판매했다. 전년(78만2451대)보다 2% 증가한 수치로 역시 2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량의 7%를 차지했다. EV9(1869%)을 비롯해 스포티지(15%), 카니발(14%) 등 6개 모델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본부장은 "기아는 EV9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하고 카니발 하이브리드 출시 등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2025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력과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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