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LA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사진=뉴스1
이로써 김혜성은 한국인 MLB 개척자인 박찬호 이후 최희섭·서재응·류현진 다음으로 다저스 소속으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4일(한국시각)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3억84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으며 보장 계약은 3년, 1250만달러다.
김혜성은 10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받으며 첫 해 250만달러, 2026년과 2027년 각각 375만달러의 연봉을 수령한다.
2028년과 2029년에는 5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어 다저스가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옵션은 상호 합의에 따라 행사할 수 있으며 옵션이 행사되지 않으면 김혜성은 150만달러를 받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김혜성은 2028~2029년에 500타석 이상 나설 경우 50만달러의 보너스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하며 포르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8시즌 통산 953경기를 뛰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입단 2년 차인 2018년부터 7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달성했고 2021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2022~2024년에는 2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얻었다.
2024시즌에는 127경기에서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를 달성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을 통한 MLB 도전을 허락받은 김혜성은 지난해 6월 오타니의 에이전트사인 CAA스포츠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MLB 진출을 타진했다.
KBO리그 출신 선수가 포스팅을 거쳐 MLB에 진출한 것은 김혜성이 역대 아홉 번째다. 야수로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이들은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다.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신체검사를 받고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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