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중보건국장인 비벡 머시가 "담배와 같이 술에도 '암 위험 경고문'을 붙여야 한다"고 주장해 맥주,와인 등 관련 주가가 3%이상 하락했다.
머시 국장은 "어떤 술이건 유방암,대장암,간암을 포함한 최소 7가지 유형의 암위험을 증가시키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술은 담배·비만에 이어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암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여성은 하루 1잔, 남성은 2잔 이하의 알코올 섭취하는 것은 괜찮다는 '음주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으나 이같은 지침도 잘못된 것이므로 재검토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시 국장은 바이든과 함께 이번에 퇴임한다. 하지만 그의 말이 힘을 싣는 이유는 차기 트럼프 정부도 이런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국장으로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최측근인 자넷 네셔이왓 박사를 이미 지명했다.
특히 강성 이미지와 달리 트럼프는 술을 입에 대지 않을 정도로 음주 위험성을 강조한 인물이다. 또 공중보건국장을 감독하는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 역시 과거 알코올 중독을 극복한 경험이 있어 머시 국장의 정책적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3일 뉴욕증시에서는 버드와이저, 카스,스텔라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주류회사인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와 조니워커,윈저, 등의 위스키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디아지오 PLC의 주가가 3%이상 하락했다.(아래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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