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금쪽이의 난폭한 행동이 충격을 안겼다.
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극단적인 공격성을 보이며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중1 아들 금쪽이의 사연이 그려졌다.
중1 금쪽이, 돌발 폭력 행사에 제작진 개입.. "무방비로 당해"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가) 출석 일수 미달로 유급 대상이다. 밤낮이 바뀌면서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들어서 신청하게 됐다. 문밖에 나가는 게 힘들고, 방에서부터 안 나온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후 제작진은 금쪽이의 집에 찾아갔고, 엄마는 "(금쪽이를) 데리고 나와야 하죠? 깨우면 무서워서. 아빠도 막 때렸다. 무방비로 당한 적이 있어서"라며 방문 앞에서 망설였다.
스튜디오에서 신애라는 "소개하는 시간에 얼굴이 공개 안 된 금쪽이는 처음이다"라며 놀라워했고, 장영란은 "마지막 외출 시기는 언제였냐"라고 물었다. 금쪽이의 아빠는 "9월에 집안 행사가 있어서 나갔다. 그후 4개월째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이긴 했는데, 스피치 활동도 나가고 태권도도 했다. 코로나19 때 집에 있고, 밖에 안 나가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VCR에서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가 다녔던 학원을 찾아갔다. 엄마는 학원 선생님에게 "(금쪽이가) 낮에는 잠만 잔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금쪽이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개근을 했지만, 5학년 때부터 결석이 잦아졌으며, 6학년 땐 유급을 겨우 면하고 중학교에 올라가선 유급이 됐다고 알려졌다.
금쪽이는 새벽 2시가 되자 방에서 나와 활동했다. 은둔 생활로 25kg이나 증가했다는 금쪽이는 웹 소설을 보고, 군것질로 끼니를 때우다가 아침이 되니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이어 엄마는 병원에 가야 한다며 금쪽이를 깨웠고, 금쪽이는 엄마에게 발길질을 했다. 그러면서 "지금 기분이 매우 더럽거든?"이라며 문을 발로 찼다. 얼마 후 금쪽이는 "아까 전엔 미안해"라며 사과했지만, 또다시 "근데 기분 안 좋거든? 문 닫고 나가. 정도껏 하자고"라며 엄마의 멱살을 잡았다. 금쪽이의 폭력에 결국 제작진까지 개입해, 상황을 제지했다.
오은영 박사 "금쪽이, 자기혐오 깊은 상태"
금쪽이의 영상을 본 오은영 박사는 "매우 힘든 상태다. 자기 혐오감이 너무 깊고, 그게 건드려질 때마다 죽고 싶은 거다. 자기혐오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모를 때린 거다. 자기 반성을 하는데 자기 혐오로 이어진다. 굉장히 괴로운 아이다"라고 진단했다.
금쪽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에게 어떤 존재인 것 같냐'라는 질문에 "약간 기괴한, 괴물 같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엄마 아빠 나 포기하면 안 된다. 엄마, 아빠한테 사랑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변하고 싶은데 도와달라"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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