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영국 ‘90min’은 3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은 사카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이적시장에 눈을 돌리기보다는 아카데미의 재능을 승격시켜 활용하려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의 ‘에이스’ 사카가 부상을 당했다. 사카는 지난달 22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전반 20분경 크로스를 올린 뒤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후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신호를 보냈고 전반 2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올 시즌 전반기에만 두 번 부상을 당했다. 사카는 10월에도 다리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아스널과 잉글랜드 대표팀을 합쳐 9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11월에 복귀해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또 다시 부상에 눈물을 흘렸다.
영국 ‘더 타임스’도 “사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 주간 결장할 위기에 직면했다.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라며 사카의 부상을 시사했다.
그러나 사카의 부상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수술대에 오른 사카가 복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90min’은 “사카는 햄스트링 수술로 최대 3개월까지 결장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사카의 장기 부상으로 아스널이 대체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에 이강인 ‘절친’으로 유명한 구보 다케후사가 후보군에 올랐다. 프랑스 ‘원풋볼’은 3일 “부카요 사카의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긴 아스날은 2024-2025시즌 후반기에 공격진 보강을 원한다. 구보가 그 공백을 메울 만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르테타는 당장에 영입보다는 아스널이 가진 유스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아르테타는 ‘90min’을 통해 “우리가 보유한 선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만약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선수가 시장에 있고 팀에 실질적인 영향를 미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항상 그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가진 것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가장 먼저 유스를 살펴보고 싶다. 그것이 첫 번째 옵션이다. 현재 은와네리가 경기에 뛰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그가 뛸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은와네리는 사카의 부상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뛸 자격을 증명했기 때문에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라며 은와네리를 치켜세웠다.
직전 19라운드에서 2007년생 17세 은와네리가 PL 첫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총 78분을 소화한 은와네리는 터치 41회, 드리블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92%, 기회 창출 2회, 리커버리 2회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고 평점 7.3을 부여받았다.
아르테타도 은와네리의 활약을 칭찬했다. 아르테타는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솔직히 말하면 그가 유스 팀에 있을 때에도 많이 플레이한 포지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2~3 포지션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들을 잘 수행할 수 있다”라고 평했다.
사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스널은 새로운 유망주를 발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