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수색 작업'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고 원인·수사 '속도'(종합)

'야간 수색 작업'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고 원인·수사 '속도'(종합)

경기연합신문 2025-01-03 20:49:00 신고

3줄요약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사고 기체의 랜딩기어 잔해가 인양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사고 기체의 랜딩기어 잔해가 인양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이승현 박지현 기자 =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사조위)가 3일 야간작업을 통해 제주항공 7C2216편의 잔해 인양·수거와 희생자 추가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사조위와 수습당국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항공기 엔진'을 수거한 데 이어 기체 중 유일하게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꼬리 부분', 여객기 착륙 시 펴지지 않아 동체 착륙의 원인으로 보이는 '랜딩기어'까지 수거하거나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조위가 사고 원인 조사에 필수적인 여객기 잔해들을 확보한 만큼, 기체 결함 등 사고 원인 규명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사조위는 지난달 31일부터 한미 합동 사고조사단을 구성, 무안국제공항 사고지점에서 잔해 확인과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참사 엿새째인 이날은 여객기 잔해 수거에 속도가 붙었다.

오후 2시 23분쯤엔 버드 스트라이크 등을 규명할 수 있는 기체 엔진이 인양·수거됐고, 기체 꼬리 부분 잔해와 랜딩기어 인양 작업도 이어졌다.

기체 엔진은 참사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둔덕 로컬라이저 안에 파묻혀 있었다.

당국은 인양된 여객기 잔해 내외부에 대한 정밀 수색을 밤새워 실시한다.

당국은 이번 정밀 수색을 통해 희생자·유류품 등 전체 수색의 99%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국과수에 맡겨졌던 희생자 179명 전원에 대한 DNA 분석도 완료됐다.

국과수가 희생자의 DNA 분석을 완료함에 따라 당국의 시신 수습 과정이 마무리되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생자는 늘어난다. 다만 희생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위한 절차가 남아 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희생자 179명 중 66명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부산지방항공청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관계자가 박스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관리동 부산지방항공청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관계자가 박스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가 전날부터 진행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압수수색도 26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무안국제공항 내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무안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해당 사무실에서 무안공항 내 활주로 CCTV 영상을 포함한 10여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현재까지 입건된 수사 대상자는 없으나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제주항공 임원 1명이 중요 참고인 신분으로 출국 금지 조처를 받았다.

수사본부는 이날부터 여객기 탑승자들의 유류품인 휴대전화와 태블릿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착수한다.

수사본부는 희생자 휴대전화 등 107대의 전자기기를 확보했다. 경찰은 희생자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참사 전날부터 사고 당시까지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로컬라이저, 여객기 정비 이력, 조류 충돌, 관제탑 등에 대해서도 여러 방면에서 들여다본다.

수사본부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들을 모두 분석한 뒤 주요 참고인 신분인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제주항공 임원을 소환해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희생자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은 유가족들의 입회 아래 진행된다"며 "사고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관해 들여다보겠다.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국과수 관계자들이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에 파묻힌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국과수 관계자들이 로컬라이저(방위각시설) 둔덕에 파묻힌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Copyright ⓒ 경기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