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첫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는 3일(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임성재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윈덤 클라크(미국) 등과 공동 16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해당 대회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와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시즌 개막전이다. 올해는 출전 선수는 총 59명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해당 대회에서 4라운드 동안 버디 34개를 쓸어 담으며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는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후 최초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7위에 오르며 다시 나선 임성재는 이 대회 1라운드서도 선전했다.
9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톰 호기(미국)와는 5타 차이가 나지만, 컷 없이 4일간 대회를 치르는 만큼 우승 도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해 해당 대회 첫 출전에 4위에 오른 안병훈은 3언더파 70타를 기록,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2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김시우는 공동 56위(3오버파 76타)에 그쳤다.
2022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유일한 PGA 투어 대회 우승이 있는 호기는 새 시즌 첫날부터 선두를 달리며 약 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한 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65타)에 올랐고, 콜린 모리카와, 캐머런 영(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공동 4위(7언더파 66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손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잰더 쇼플리(미국·2위)는 공동 34위(1언더파 72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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