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동성 연인 케이트 해리슨과 약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E뉴스와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클로이 모레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사람이 약혼했음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공개했다.
클로이 모레츠와 케이트 해리슨의 공개 연애
클로이 모레츠는 게시물에서 "가장 행복한 새해"라는 메시지와 함께 지난해를 회고하는 사진 모음을 공유했다. 이 중 해변에서 찍힌 사진에서는 두 사람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나란히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현지 매체들은 이를 두고 약혼의 상징으로 해석하며 공식적인 인정으로 보고 있다.
클로이 모레츠는 2018년부터 모델 케이트 해리슨과 연애를 이어오며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아왔다. 지난해 봄 디즈니랜드 방문 당시에도 그녀의 약지에 반지가 포착되며 약혼설이 불거졌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된 적은 없었다.
그녀의 소속사는 현재까지 약혼설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진이 공개된 이후 팬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그녀의 행복을 응원하고 있다.
성소수자 권리를 위한 클로이 모레츠의 활동
클로이 모레츠는 지난해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혔다. 그녀는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며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권리를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동성애자로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킬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며 "우리 모두는 이 사회에서 동등하게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그녀의 사회적 책임감과 진정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1997년생인 클로이 모레츠는 지난 2004년 드라마 '가디언'으로 데뷔해 연기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영화 '다크 섀도우', '렛 미 인', '500일의 썸머' 등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녀는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그녀는 작품 활동 외에도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클로이 모레츠의 이번 약혼설은 그녀의 개인적 삶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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