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첫날, 인도네시아 발리섬 최고봉 등반에 나선 한국인 A씨(31)가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발리분관과 현지 매체는 3일(현지시간), A씨가 발리섬 카랑아셈 지역 아궁산의 100m 깊이 협곡 아래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1일 홀로 아궁산 등반을 시작했으며, 등반 도중 한국에 있는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연락이 두절되면서 수색이 시작됐고, 결국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발리섬 응급구조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발리분관은 즉시 피해자 가족에게 사고 소식을 전달했으며, 유가족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해발 3,031m의 아궁산은 발리섬 최고봉으로 등반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등반 코스로 꼽힌다. 그러나 현지 매체는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조건으로 인해 등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라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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