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최고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전북 현대와 FC서울 사이에서 파격적인 이적이 성사됐다. 전북의 핵심 선수였던 김진수와 문선민이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된 것. 3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풀백 김진수는 "전북은 제가 사랑했던 팀"이라며 이적 결정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그는 "김기동 감독님의 존재와 서울이 보여준 비전이 결정적이었다"며 서울행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이적한 문선민도 전북에서의 5년을 회상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서울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설득과 김기동 감독 아래서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이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였다고 밝혔다. 특히 '관제탑 세리머니'로 유명한 문선민은 새 팀에서 린가드와 함께할 세리머니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여기에 수원FC에서 지난 시즌 11골 6도움을 기록한 정승원까지 가세하며 서울의 전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 세 선수 모두 기성용과의 호흡을 기대하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진수는 "기성용 형과 함께 뛰는 것이 특히 기대된다"며 "축구뿐만 아니라 그 외적으로도 배울 게 많은 선수"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정승원 역시 "상대로 만났을 때 어려웠던 선수와 이제 한 팀이 되어 시너지를 내고 싶다"며 기성용과의 협업을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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