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최초로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 이야기'를 3일 공개했다. 26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한 주요 제작진과 이정재, 이병헌, 공유 등 핵심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한다.
제작기에서 공개된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 중 하나는 5인 6각 경기의 제한시간이다. 황동혁 감독은 "처음에는 10분으로 설정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시간 내에 완주하는 바람에 5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미술적 설정에도 깊은 의미가 담겼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거대한 게임장을 학교 운동장 콘셉트로 디자인했으며, 특히 무지개색 트랙은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흥미로운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이병헌은 프론트맨 역할을 위해 오른손잡이임에도 왼손잡이 설정에 맞춰 팽이를 던지는 장면을 소화해야 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황동혁 감독은 "작은 게임장의 사람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보여주고 싶었다"며 작품의 근본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제작기는 '기묘한 이야기'나 '종이의 집' 등 넷플릭스의 대표작들에만 제공되던 특별 콘텐츠로,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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