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올모가 바르셀로나에서 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법원이 FC 바르셀로나의 항소를 기각하고 다니 올모와 파우 빅토르의 정식 등록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가 사법적 경로를 포기하고 새 경기장의 VIP 박스 판매를 마무리하고 돈을 받고 다니 올모를 최대한 빨리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작년 여름 5500만 유로(약 840억)를 투자해 올모를 영입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해 백승호와 이승우와 함께 뛰다가 지난 2015년 GNK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했다.
10년 만에 친정에 복귀한 올모는 복귀하자 “다시 집으로 오게 돼 매우 행복하다. 빨리 경기를 뛰길 고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모는 크리스텐센의 장기 부상으로 가까스로 임시 선수로 등록돼 공식전 15경기 6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올모는 임시 등록으로 지난달 31일까지만 라리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바르셀로나는 미래에 사용할 자금을 미리 가져오는 등 올모의 로스터 등록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추가 자금 확보를 못 했고, 바르셀로나 지방법원에 라리가 로스터 등록 규정의 무효화를 요구했으나 기각당했다.
로스터 등록 기간이 지난 현재, 올모가 FA로 떠날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라는 클럽은 올모가 쉽게 포기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바르셀로나에 애정이 있는 올모는 이번 달에 ‘바르셀로나에 시간을 줄 것인지’, ‘FA로 떠날 것인지’ 자신의 커리어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5일 바르바스트로와의 코파 델레이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홈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해 흔들리는 바르셀로나는 과연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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