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칫덩이’ 마커스 래시포드의 스왑딜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매트로’는 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래시포드와 첼시가 노리고 있는 공격수의 스왑딜 가능성이 있다. 나폴리는 래시포드와 빅터 오시멘이 포함된 놀라운 스왑딜로 맨유를 유혹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공개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설언한 래시포드다. 래시포드는 축구 작가 헨리 윈터와의 인터뷰에서 "떠나게 된다면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앉아서 울기보다는 다음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후벤 아모림 감독과의 관계도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의 인터뷰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돕고 싶을 뿐이다. 그와 함께라면 맨유는 더욱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나였다면, 아마 감독과 먼저 상의했을 것이다”라며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지난 16라운드 '맨체스터 더비'를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명단 제외했다. 그러다 지난 19라운드 때 벤치 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출장 정지 처분 때문에 선수가 부족했다"라며 선을 그었다.
졸지에 ‘골칫덩이’ 신세가 됐지만 래쉬포드에 대한 해외 구단의 관심은 대단하다. 최근 사우디 이적 제안을 거절하며 화제가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 “맨유의 스타 선수 래시포드는 SPL 3개 클럽의 거액의 제안을 거부했다. 맨유는 1월 이적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경쟁이 치열한 클럽과 리그에만 갈 것이다. 래시포드는 최대 연봉 3,500만 파운드(640억)에 달하는 제안 3건을 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우디 이적 거절과 동시에 새로운 시각이 나왔다. ‘매트로’는 “래시포드는 이미 사우디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지만 국가대표팀 복귀를 위해 유럽에 남고 싶어 한다. 이탈리아의 나폴리는 현재 래시포드의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오시멘을 협상 테이블에 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인 오시멘은 첼시가 오랫동안 탐냈으며 올 여름 스탠포드 브릿지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시멘의 가치를 지불한 클럽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택했다. 오시멘은 계약서에 62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의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래시포드의 이탈리아행 딜을 활용해 오시멘이 맨유로 향할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의 전 팀 동료이기도 한 오시멘은 나폴리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 A 108경기에서 65골을 넣었다. 현재 오시멘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 소속으로 뛰고 있다. 그는 현재 임대신분으로 시즌 종료 후 원소속팀인 나폴리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오시멘과 래시포드. 같은 선상에서 생각하기 어려운 두 선수의 깜짝 스왑딜 가능성이 떠올랐다. 만일 이뤄진다면 그 자체로도 엄청난 충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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