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구리)] '핫매물' 정승원이 FC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확실하다. 바로 우승 열망이다.
서울은 3일 오후 4시 40분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로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2025시즌을 앞두고 미디어 오픈 트레이닝을 개최했다. 김기동 감독과 함께 신입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외부 공개 훈련을 열었다. 2025시즌 첫 훈련이었다. 이후 오후 4시 40분부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정승원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2선과 3선 등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멀티자원이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정승원은 K리그 통산 205경기 19골 2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4시즌에는 수원FC에서 38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겸비한 모습으로 팀의 공수를 책임졌다.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던 정승원은 서울로 왔다. 서울 유니폼을 입은 정승원의 각오는 남달랐다. 첫 훈련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임했던 정승원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왔고 형들, 감독님과 첫 훈련을 했다. 부담은 갖고 있다. 서울은 진짜 우승만 보고 왔다. 우승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첫 훈련은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첫 출발이 제일 중요하다. 동계훈련 가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우승만 보고 이 팀에 왔기에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서울 빨간 유니폼은 신입 세 명 중 내가 제일 잘 어울린다. 어떤 축구선수나 서울에 오고 싶어한다. 온 것만으로도 긴장도 된다. 팀을 옮기면 적응해야 하는 기간도 있지만 부담이 크다. 우승을 이야기하는 건 그 자리까지 최선을 다해서, 최소한 언저리 도달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은 좋은 성적을 계속 냈고 보강이 잘 돼 강해진 느낌이 든다.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화제를 끈 오피셜 영상에 대해선 “덕수궁 돌담길 촬영을 했는데 그 날 12월 31일이었고 새해가 되는 날에 찍었다. 너무 추웠다. 좋은 느낌을 받았다. 이 좋은 느낌을 받아서 새해 첫 운동부터 잘 됐다”고 이야기했다.
서울 비전을 두고는 “내가 대구FC에 있을 때부터 김기동 감독님께서 날 좋아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계속 좋아해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 서울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서울에 입단한 후 퍼즐들이 한 개씩 맞춰지는 느낌이다. 축구는 정답이 없으니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을 할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같이 뛰어보고 싶은 선수로 린가드와 기성용을 뽑았다. 정승원은 “린가드와 뛰고 싶다. 같이 자리를 하고 있는 문선민 형, 김진수 형과도 호흡이 기대가 되고 기성용 형과도 호흡을 맞출 생각이다. 기성용 형은 상대했을 때 어려움이 컸다. 그래서 같이 뛰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승원은 “내가 밑에서 중간 역할을 잘해야 한다. 내 나이가 중간 나이다. 중간 역할을 잘하면 김진수 형이 더 편해질 것이다. 장난을 좋아한다. 김진수 형과 케미를 잘 맞춰보겠다. 어린 선수들과 대화하기가 어렵지만 중간에서 역할을 잘하겠다. 하나가 되도록 조직적으로 맞추겠다”고 하면서 경기 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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