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구리)] 문선민과 린가드의 협동 세리머니는 FC서울 팬들이 다가올 2025시즌 가장 보고 싶어하는 장면이다.
서울은 3일 오후 4시 40분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로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2025시즌을 앞두고 미디어 오픈 트레이닝을 개최했다. 김기동 감독과 함께 신입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외부 공개 훈련을 열었다. 2025시즌 첫 훈련이었다. 이후 오후 4시 40분부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문선민의 포부가 눈길을 끌었다. 문선민은 2012년 스웨덴 외스테르순드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유르고르덴 등 2016년까지 5년 동안 스웨덴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2017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합류했다.
이후 전북 현대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2019년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는 등 K리그 대표 윙어가 됐다. 인천, 전북 등을 거쳐 2024시즌까지 K리그 통산 227경기 50골 31도움을 기록하는 등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또한 태극마크를 달고 17경기 2골을 기록하는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해왔다.
문선민은 “올해 첫 훈련이다. 제일 처음 해야 할 것은 적응이다. 적응을 빨리 해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좋은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내 가치를 인정해주신 서울과 김기동 감독님께 감사하다. 기대에 맞게 경기장에 잘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문선민은 서울을 택한 건 김기동 감독님 밑에서 지도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서울의 비전도 내가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이끌었다. 제2의 전성기를 서울에서 맞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북을 떠나 라이벌 서울로 이적하는 건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문선민은 “전북에 5년 동안 있었다. 전북에서 군대도 다 기다렸다. 전북에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던 것도, 전북에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전북과 계약 만료 전에, 서울 관계자께서 내가 지도자 교육 연수를 하고 있을 때 먼 곳까지 와서 설득을 했다. 그런 부분이 마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서울의 비전을 봤고 내가 서울 잘 맞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추가로 “김기동 감독 밑에서 서울이 더 좋아진다고 있다고 느꼈다. 서울은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느꼈다. 같은 포지션 윙어 선수들과 같이 측면을 허물면서 좋은 시너지를 발휘해 골에 더 많이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린가드와 협동 세리머니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린가드는 피리 세리머니로, 문선민은 관제탑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문선민은 “린가드가 피리를 불고 내가 관제탑 세리머니를 하면 상대에겐 한 골이 두 골처럼 느껴질 것이다. 린가드를 아직 안 만났기에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세리머니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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