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현대차 그랜저, 르노 그랑 콜레오스, 기아 스포티지/사진=각 사
3일 국내 완성차업체 5사(현대차·기아·GM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판매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0.6% 줄어든 총 794만7170대다. 내수판매는 6.4% 준 135만6706대, 수출은 0.7% 는 658만4378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70만5010대, 해외 343만678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14만1791대를 판매했다. 2023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5% 감소, 해외 판매는 0.5% 줄었다. 특히 내수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15만대를 넘어서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024년은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더 뉴 투싼', '캐스퍼 EV' 등 주요 신차의 판매 지역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고부가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이뤘고,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설명.
기아는 2024년 국내 54만10대, 해외 254만3361대, 특수 6086대 등 2023년 대비 0.1% 증가한 308만9457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국내 4.2% 감소, 해외는 1.0% 늘었다.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58만7717대의 스포티지다. 셀토스가 31만2246대, 쏘렌토가 28만705대로 뒤이었다. 기아는 2025년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미래기술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제형 EV 라인업 확대 ▲성공적인 PBV 론칭 ▲전략 차종(타스만, 시로스 등) 출시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차별화된 이익 역량과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GM한국사업장은 2024년 총 49만9559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부진했으나 해외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연간 해외 총 판매량은 47만4735대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이다. 내수 시장은 연간 2만482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35.9% 하락한 수치다. 특히 쉐보레의 승용형 다목적차(SUV)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높은 해외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는 내수 3만9816대, 수출 6만71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10만6939대를 기록했다. 연간 총 내수 실적은 영업일 기준 75일 만에 2만2034대를 판매한 그랑 콜레오스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80.6% 성장한 3만981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은 아르카나 5만8801대, QM6 8301대 등 총 6만7123대로 전년보다 18.4% 감소했다.
KGM은 2024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5.7% 줄어든 10만9424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CKD포함)했다. 전체 판매는 내수 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2023년 대비 감소했다. 2024년 연간 내수는 전년 대비 25.7% 줄었고 수출은 2014년(7만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023년 5만2754대와 비교해 18.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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