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아웃' 현실화…현대차그룹, 작년 판매 실적 부진

'피크 아웃' 현실화…현대차그룹, 작년 판매 실적 부진

한스경제 2025-01-03 17:11:54 신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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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 우려하던 피크 아웃이 현실화돼 수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견 3사 가운데서는 KG모빌리티가 역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국산 완성차 업체들이 발표한 지난해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414만1791대, 308만9457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1.8% 줄었고 같은 기간 기아는 0.1% 늘었다. 양사의 합산 판매량은 723만1248대를 기록, 2023년보다 7만3034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치보다 2만대가량 줄어든 규모다.

현대차·기아의 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하면서 수익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3년 730만4282대의 판매량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적 감소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양사가 제네시스,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집중 판매 전략을 펼쳐온 만큼 이를 상쇄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정의선 회장이 공식 취임한 이후 아이오닉5를 필두로 전기차 판매량을 늘려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 실적과 관련 "2024년은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 환경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피크 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더 뉴 투싼', '캐스퍼 EV' 등 주요 신차들의 판매 지역 확대·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고부가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이루는 한편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지난해 산업 환경이 정상화됨과 동시에 유연한 사업 운영을 통해 생산량과 공급량을 확대했다"며 "EV3, K4,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한국GM 등 중견 업체들은 실적이 갈렸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0만9424대를 팔아 전년보다 볼륨이 5.7% 줄었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성장세를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만6939대를 팔아 전년 대비 판매량이 2.6%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한국GM은 49만9559대를 판매해 6.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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