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을사년 두번째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반도체·배터리주 상승세에 힘입어 나란히 상승했다.
다만, 가파른 상승을 이어가던 증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집행을 중지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42.98포인트(+1.79%) 상승한 2441.92를 가리켰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높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3억원, 318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970억원 순매도했다.
오늘 코스피에선 반도체와 배터리 기업의 주가 상승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 1.87%, SK하이닉스 6.25%가 상승했는데 이는 인공지능 반도체 테마를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지난밤 3% 오른 영향 탓이다.
또한, 미 에너지부가 올해 보조금 대상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5종을 포함시킨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2.89%), SK이노베이션(7.21%), 삼성SDI(3.13%) 등 배터리 관련주도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을 높이던 코스피는 장중 2454.67까지 올랐으나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정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공수처는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도 전일대비 19.13포인트(2.79%) 상승한 705.76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6.17%), 에코프로비엠(+7.11%), HLB(+3.13%), 에코프로(10.14%) 등이 상승했는데, 과기부 '2025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서 AI반도체·바이오·양자 투자 확대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띄었다.
삼성전자 자회사 편입 소식에 전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급 유입이 지속되며 코스닥 시총 5위에 안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의 기술주 트렌드 변화를 CES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투자자의 기대감과 함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